부여 반교리
몇 시간 째 비가 내린다.
급하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
모두들 편안함과 조용함이 즐거워,
돌나물도 급히 크려 하지 않는다
나지막한 돌담도 그저 편하게 앉아있을 뿐
비 맞고 퉁퉁 불었어도
솟구치려 하지 않는다